옷을 갖춰 입어라
정장과 같이 누가 봐도 갖춰 입은 느낌의 ‘비즈니스 룩’으로 티켓팅을 하면, 항공사 직원이 일등석이나 비즈니스석으로 업그레이드해 줄 확률이 높다는 이야기, 한 번쯤 들어봤을 것입니다. 사실 이런 루머는 과거 해외여행이 보편화되지 않은 시절에나 적용될 법한 이야기이지만, 아직도 이것을 믿는 사람들도 있을 것입니다.
실제 일등석이나 비즈니스석을 타거나 둘러본 적이 있는 사람들이라면 알겠지만, 정장 차림에 넥타이, 셔츠에 청바지, 편한 트레이닝복 등 탑승객들의 옷차림은 가지각색입니다. 그러니 업그레이드를 위해 괜히 불편한 옷차림으로 공항에 가지 마세요.
특별한 기념일이라는 사실을 어필
무료 업그레이드를 받으려면 체크인 직원에게 생일, 신혼여행 등 특별한 기념일이라고 언급하라고 많이들 조언합니다. 호텔 룸 무료 업그레이드받는 팁으로도 많이 등장하는 방법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업그레이드는 까다롭고 복잡한 절차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이를 언급한 뒤 업그레이드를 받았다고 해도 딱히 그 이유 때문은 아닐 것입니다. 그러니 생일이나 기념일을 언급했는데 업그레이드를 받지 못했다고 실망하세요. 그래도 체크인 카운터의 직원이 생일을 축하해줄 거니까요.
유아를 동반한 탑승객 옆에 앉자
긴 비행을 위해 좌석에 앉았는데 옆에서 들리는 아기 울음소리가 반가운 사람은 없겠죠. 아기가 있는 탑승객의 옆자리에 앉았을 때 객실 승무원에게 이러한 사실을 이야기하면 과연 일등석이나, 비즈니스 클래스로 이동할 수 있을까요?
정답은 아닙니다. 만석이 아닌 경우 같은 클래스의 다른 좌석으로 옮길 수 있지만, 만석이라면 귀마개를 제공받는 것으로 대부분 끝나게 됩니다.
좌석 파손 여부를 확인 후, 컴플레인
앉은 좌석에 독서 등이 고장 났거나, 스크린에 문제가 있을 경우, 객실 승무원이 좌석을 옮겨 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때 옮겨지는 좌석은 같은 클래스에 있는 다른 좌석이지, 일등석이나 비즈니스석의 좌석은 아니라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좌석에 문제가 있음에도 불편함을 감수하고 있을 이유는 없습니다. 만석이라 옮겨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면 다른 방법으로 보상해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착하게 부탁
미소를 지으며, 정중하게 체크인 직원에서 업그레이드가 가능한지, 말이라도 해보라는 글, 인터넷상에서 본 적 있을 것입니다. 안 해주면 어쩔 수 없지만 해줄 수도 있지 않겠냐는 희망으로 말이죠.
하지만 착하게 부탁한다고 업그레이드해 줄 수 있는 권한은 없습니다. 다만 구입한 티켓이 좌석 업그레이드가 가능한 티켓이라면 유료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제안은 할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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